지금도 비가 내린다.. 나는 정말 비가 싫다... 비가 안와도 문제겠지만.. 이정도로 끊임없이.. 꾸준하게 오는 비는 정말정말 너무 힘들다.
비가 계속오면서 나는 햇빛 강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티비에서라도 보기를 소망했다. 그러다 보게 된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 결론적으로 매우 재밌게 잘 봤다고 생각한다.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은 9명의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 "평온의 집"에 오는 것에서 출발한다. 미국에서 잠깐 살때, 여기저기 갈 곳을 엄청 비싼 스파+호텔 시설+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갖춘 곳이 따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곳에서는 호텔 시설 뿐만 아니라 뭔 요가 등등의 프로그램까지 패키지로 제공하기 때문에 내가 알아본 곳도 일반 호텔보다 훠얼씬 비쌌다. "평온의 집"은 이런 스파+호텔시설+웰니스 프로그램 등을 모두 갖춘 곳으로 아래와 같이 멋진 시설을 자랑한다.
9명 투숙객 모두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어서 찾아왔지만, "평온의 집" 원장인 니콜 키드먼 덕분에 그닥 평온하게 있지를 못하고 계속해서 어떠한 사건 등에 휘말린다.
일반적인 요법으로는 보이지 않는 니콜 키드먼의 치료 방법.. 각자 심각하게 무너져 있는 9명이 어떠한 방법으로 치유가 되는 것인지, 치유 자체는 되긴 하는 것인지.. 누구 한명 죽여야 이 쇼가 끝나는 것이지?라는 생각과 궁금증으로 티비를 끌 수가 없게 하는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이 드라마는 꼭 추천하고 싶기 때문에 뒷부분 스포는 하지 않겠다. 다만, 나 역시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평온의 집"에 나도 한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평온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겪고 싶다기 보다는 핸드폰과 tv가 없는 삶을 10일만 살아보면 나 역시 "평온의 집"에 다녀온 것과 비슷할 정도로 많은 변화(긍정적인) 변화를 느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꿉꿉하고 계속되는 장마철에 TV를 통하여 조금이나마 벗어나고 싶다면 당장 "9명의 완벽한 타인들"을 시청할 것을 추천한다. 초록초록하고, 푸르른 그리고 쨍한 날씨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힐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조금 더 알게된 사실은 "완벽한 아홉명의 타인들"이 촬영된 로케이션은 호주이고, 실제로도 웰니스 retreat이 진행되는 곳이라고 한다. 하루에 약 8,580달러, 한화로 약 1200만 원에 숙박할 수 있다. 휴... 왠지 시설들이 어마무시해보이더라니.. 하루에 1200만 원을 쓰고 휴식을 할 수 없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완벽한 아홉명의 타인들" 미드를 보고!! 대리 만족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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