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 오랜만에? ^^ 진짜 내 스타일 드라마를 만났다 ㅎㅎ
미드는 아니다. 스웨덴 드라마라고 한다.
예전에 제목을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참고로 나는 왕실 덕후다. 현대판 말고, 과거 왕실 덕후.. 나는 패션을 전공했고, 복식사를 너무 좋아했어서, 과거 프랑스, 스페인, 조선 등등 온갖 왕실의 옷을 열심히 공부했었다), 시청을 시작했는데, 내가 보고 싶던 옷들은 안 나오고, 첫 장면부터 어린 왕자가 눈에 반항끼 가득하게 나와서.. 반항기의 틴에이져 이야기는 이제 그만 보고 싶다.. 싶어서 1회만 보고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요즘 거의 요양생활?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던 것(미드 왕창보기)을 실현 중이라서..
꺼진 불도 다시보자! 하는 생각으로 재미없을 것 같던 영 로열스를 다시 켰다.
근데 왠일.. 진짜 재밌다!!!
미쳤어 미쳤어!! 너무 재밌어서 오늘 아침에 틀었는데 밥 먹으면서도 봤더니 머리가 좀 아프지만, 오후에 정주행을 끝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스웨덴 왕자가 클럽에서 사고 치고 기숙학교로 가서 벌어지는 일들!!
오우~ 진짜 뻔한 스토리일 것 같은데, 진짜 뻔하지가 않다.
유럽에서는 살아본 적이 없어서, 왕실이 뭐고 귀족이 뭐고 정말 나한테는 생소하다.
예전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나한테 한국에는 돈 많은 특권 계급이 따로 있고, 그걸 "재벌"이라고 따로 부르지 않냐며
귀족과 한국의 재벌이 같은 의미 아니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흠.. 글쎄.. "재벌"은 그냥 돈이 많은 것이고, 귀족이랑은 다른데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지를 못했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귀족과 재벌이 어떻게 다른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이 드라마는 귀족들이 한 행동에 대해 항상 책임을 묻게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이 본인한테 가거나 그 보다 힘이 없는 다른 사람한테 가거나.. 어떻게든 책임을 지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귀족 자신이 물려받는 유산에 대하여 존중하고, 이에 합당한 노력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자라나면서 '재벌'에 대한 인식은 그들이 어떠한 행동을 해도 그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내가 실제 재벌을 알고 있지는 않아서.. 그냥 미디어로 만들어진 선입견일 수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참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려는 귀족들의 모습이 정말 생소했다..
이 드라마는 정말 보면서 영국의 왕실, 일본의 왕실 등등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는 왕실들이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이다. 그들을 보면서, "아니.. 이 시대에 왕이 있단.."라고 생각하기만 했지,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솔직히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니, 그 삶들이 참 고단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재밌는 드라마여서 정말 추천이 하고 싶어서 쓰는 글인데 왜 자꾸 나의 감상문이 되는 것인지.. ㅎㅎㅎ
다시 집중해서 드라마에 대해 말을 하자면,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정말 전개가 미친 듯이 빠르다. 포스터에서도 보이 듯 동성애를 많이 다루고 있고, 왕자, 그리고 현대 애기 귀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옷(슈트) 등이 너무 이쁘다 ^^
얼른얼른 넷플릭스 키고 '영 로열스'의 세계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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