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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 엘리자베스 (넷플릭스) - 추천

미드광줄리아 2022. 10. 6. 10:12

출신이 의상학과 출신이다보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항상 의상을 보게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왕실에 관한 이야기라면 의상은 기본적으로 화려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왕실이야기도 좋아한다. 

 

황후 엘리자베스는 오스트리아의 왕비 씨씨 엘리자베스의 생애를 담은 드라마이다. 

흠.. 이 드라마를 정의하자면, 커스틴 던스트가 출연한 영화 "마리 앙트아네트"와 약간 유사한 부분이 있다. 우선 주인공의 얼굴 생김새부터, 한 여왕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현대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나갔다는 점이 굉장히 유사하다. 특히 정치나 역사적인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엘리자베스와 그의 남편의 사랑에 대하여,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중심을 맞춰서 드라마 이야기가 펼쳐지다보니 약간 지루한 느낌의 다른 궁전드라마(ex.더 크라운)에 비하여 너무 재밌다. 

 

엘리자베스를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그리고 왕실의 이야기, 그 유명한 씨씨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의상 역시 빠지지 않는다. 거의 매씬마다 바뀌는 드레스들이 모두 정말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물론.. 내 최애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보다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스트리아 궁전 스타일을 보여주는 정말 최고의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황후 엘리자베스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우선 이 드라마는 구성이 탄탄하다. 황제 동생이 뒤에서 수작을 부리는 부분은 너무 많이 봐온 이야기들이라서 약간은 유치할 수 있지만, 엘리자베스가 겪는 어려움과 황제가 겪는 어려움 등은 충분히 그 시대를 살아가는 왕족으로써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겠금 탄탄하게 잘 만들어졌다. 특히 엘리자베스와 황제의 애정씬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어느 커플과 다름없게 묘사함으로써, 좀 더 인간적이고 두 배우를 매력적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이 드라마에서 엘리자베스가 처한 상황들이 너무 극적이라서, 이것이 사실인지 계속 인터넷을 서칭하면서 드라마를 봤었다. 근데 어느 정도는 정말 사실인 것 같다. 원래는 황제한테 엘리자베스의 언니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엘리자베스를 엄마가 감시하겠다고 데리고 간 자리에서 황제가 엘리자베스에게 반해서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그리고 진짜 충격적인 부분이.. 엘리자베스 엄마가 황후를 "언니"라고 불르는 장면!! 나는 해석이 잘못된 줄 알고, 일시 정지하고 또 찾아봤었다. 설마.. 지금 친척오빠랑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해서..  근데 왠걸.. 진짜다. 엘리자베스 엄마랑 남편 황제 엄마랑 자매사이!! 오마이갓.. 

 

이 드라마의 많은 내용이 엘리자베스의 진짜 삶이 약간은 반영된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는 엄청난 미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시를 쓰는 능력과 모든 능력이 출중했었다고..

씨씨 엘리자베스의 모습

 

아무튼, 현재 시즌 1까지의 내용 모든 것이 다 엘리자베스의 삶과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실제 엘리자베스의 삶 자체가 너무 다이나믹 했기 때문에 이 극 역시도 사실에 바탕해서 다이나믹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생각되었다.

 

매 순간순간 엘리자베스가 궁에서 쫒겨나나.. 걱정되서 드라마를 보면서도 계속 인터넷 서칭을 했던 나.. ㅎㅎㅎ 현재 미국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2위를 할만큼 재밌고 가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6부작이고 정말 이야기 시작할 때쯤 끝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 얼른 시즌 2를 가져오란 말이야!!